직유는 가장 간명하고 단순한 비유라고 알려져 있지만.
A의 A'란 마치 B가 B'하는 것과도 같다.
와 같은... 안긴 문장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항상 감동하는 편이다.
<마치> <흡사> <~와 같은> <~에 필적하는>
등의 그릇에 속아 엉터리 내용물에 끄덕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A의 A'를 꼭 닮은, 정말로 프로페셔널다운 B의 B'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이러한 레토릭의 함정을 재미있는 용도로 쓰는 작가도 없지는 않다. 그들은 젊고 개성적이며 한국 문단의 <이단아>라는 칭호를 받는 동시에 한국 문단을 대표한다. P나 H 등등은 전혀 상관관계 없는 앞문장과 뒷문장 사이에 <그러므로> <필연적으로> 같은 부사를 써서 평이한 문장들에 위트를 심곤 한다.
...그러므로
...나는 무슨 말이 하고 싶었던 거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