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옷장에 숨고 싶다.
때때로 내가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의 부정적인 것(굳이 고통이란 표현을 빌고 싶지는 않다.)이 주어지는 것 같다. 모든 걸 내가 자초한 것일까? 나는 야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무난하고 소박한 애인데, 이상하다.
누군가에게 에너지를 받고 싶지만, 이상하게도 외부적인 것에 집중할수록 방전되는 기분으로, 이럴 때는 정말이지 아주 쉽고 간편한 것조차 매뉴얼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절망스런 심정이다. 이런 나에게 대부분의 사람들은 혼자 여행이라도 떠나, 라고 하지만, 그들은 여행이 수반하는 잠재적인 체력과 정신력의 소모에 대해서도 고려해 본 것일까. 휴우우=333(이거 참 편리한 이모티콘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실업급여받고 놀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