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Pilgrim

성실이 말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나태가 말했다.
<내일 일을 오늘로 당기지 말자.>
비효율이 말했다.
한가지 일이라도 며칠 단위로 분배하는 건 어떻겠냐고.
민주주의가 그 말에 동감하며 여러 인물에게 합당하게 분배해보자고 한다.
21세기가 일은 빨리 끝내고 가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충성이 업무의 소요시간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개인의 능력에 따른 것이 아니라 아주 추상적인 개념(헌신도라든지 만족감이라든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므로 나는...
과연
야근을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