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게는
그 나름의 삶의 방식이 있다고 하는 어찌보면 식상할 정도의 당연한 얘기를 실제로 깨닫는 데는 얼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걸까
몇 분? 몇 시간, 혹은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커티스의 사진은
아주 아름답고 부드럽기 때문에
나는 그것이 꼭 거짓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세상은 완곡어법으로 이해하는 수밖에는 없다고, 정말 인생의 모든 것은ㅡ어쩌면 내 가족의 살갗과 나 자신의 표정마저도 간접경험하는 수밖에는 없다고도 한편으로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