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을 보면 기분은 늘 좋아지는 거라고 생각해 왔다.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태도로.
자신의 행복의 원천을 알고, 자신의 분수와 자신이 처해진 환경에 대해 적절히 이해하고 있으며 소박하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행복감을 만끽하는 사람을, 그러나 나는 오늘에서야 처음 만난 것 같다.
100%의 자신 그대로가... 단 1%의 가감도 없는 맨 자신이, 온전히 받아들여졌다는 느낌을 받을 때, 인간은 얼마만 한 황홀에 도취될 수 있는 것일까.